김해 원룸서 화재…사망·중상자 모두 어린아이

김이현 / 2018-10-21 10:29:36
우즈벡 어린이 1명 사망, 3명 위독
보호자 집 비운 사이 속수무책 사고

경남 김해시 서상동 한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지난 20일 오후 7시 42분께 경남 김해시의 한 원룸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42분께 경남 김해시 서상동 한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20여분 만에 잡혔지만 1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2층에 있는 한 방에서 A(4)군 등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아이 4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군은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또 A군과 오누이 사이인 12살·14살(여) 2명, A군 이종사촌인 13살 아이 등 3명 모두 크게 다쳤다. 이들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집에는 당시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 중인 부모를 대신해 A군 이모가 당일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1시간 전 장을 보려고 집을 잠시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집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점 등을 미뤄보면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있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나 '불이야' 했더라도 말을 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태우고 1억8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불이 난 원룸은 모두 4층으로 모두 15가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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