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비용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에 더해 고령화에 따른 간병인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간병도우미료' 물가는 2017년보다 6.9% 올랐다. 전체 물가상승률 1.5%와 비교할 때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이는 통계청이 관련 물가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간병도우미료 급등 원인으로는 우선 최저임금 인상이 꼽힌다. 간병인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 1450개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 28만여 명의 병원비가 올해 월 1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10.9% 오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요양병원 서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병비가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저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간병인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병인을 고용하는 대표적인 질병인 치매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12년 54만 명에서 2018년 75만 명으로 6년 새 40% 가까이 늘었다. 간병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돼 간병인 비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저임금 인상은 일시적이라고 하더라도, 고령화 심화에 따른 간병인 수요 증가에 따라 간병 비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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