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유리할 땐 장관이고 불리할 땐 가장인가"

남궁소정 / 2019-09-27 10:55:38
"검사 협박전화…장관권력 가지고 가장 노릇"
"文대통령, 장관 탄핵 전에 조국 파면해야"
"의석수에 눈먼 정의당…정의 파괴에 앞장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이고, 불리할 땐 가장인가"라며 "왜 가장 노릇을, 장관 권력을 갖고 하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장관은) 배우자가 쓰러져 119를 부를 정도라고 둘러댔지만, 압수수색 당시 검찰은 (조 장관) 배우자의 건강이 위중해 보이지도 않았고, (조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압수수색을 신속하게 하란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하라는 말이 뭐라고 들리겠나, 졸속으로 하란 것이다. 결국 거짓말까지 해가며 검사에게 협박 전화를 한 것"이라며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직권남용이자 수사 외압이고, 검찰 탄압이고, 법질서 와해·왜곡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자택 압수수색 수사검사와의 통화와 관련 "압수수색 당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아내의) 상태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빨리 파면해야 한다. 장관 탄핵이라는 불미스러운 혼란이 오기 전에 포기해야 한다"며 "(조 장관이) 다음 대정부질문에 더는 국무위원 자격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는 청와대까지 나서서 검찰을 윽박지르고 있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했다 한다. 이건 사실상 국민이 말을 잘 안 듣는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의당 대전시당 간부의 정부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정의란 말이 정의당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며 "의석수에 눈이 멀어 정의를 내팽개치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의 파괴에 앞장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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