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표명

강혜영 / 2019-01-03 09:59:57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은 부인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임기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 처장은 3일 오전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법관은 재판할 때 가장 평온하고 기쁘다. 재판부에 복귀하는 게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미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육체적·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다"며 "지난 1년은 평상시의 2년보다 훨씬 길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 수사와 관련한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 처장은 "큰 방향에서 다를 바가 없다"며 "김 대법원장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마음이 열린 분이다. 세부적 의견 차이로 인해 갈등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해도 바뀌고 해서 새로운 구상에 따라 업무를 쇄신할 필요도 있다. 이번에는 받아들이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 취임 3년째 되는 해다. 사법부가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았고 개선할 점도 많았다"며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부를 이끄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처장은 지난해 1월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다. 안 처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12명 중 후임 처장을 임명하게 된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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