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부부 겨냥해 "정말 면이무치(免而無恥)다"

남궁소정 / 2019-09-26 10:37:05
"부부가 탄압받는 것처럼 눈물쇼…피해자 코스프레"
"文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북한 대변 위한 것인가"
나경원 "범죄 혐의자가 장관…이게 나라다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조국 부부를 향해 "정말 면이무치(免而無恥·법을 어기고도 부끄러움을 모름)다. 자기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죄만 모면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조사를 받은 아들을 언급하며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 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조국 부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탄압이라도 받는 것처럼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눈물 쇼를 벌이고 있다"며 "(조국 부부는) 불법 펀드 혐의부터 자녀 스펙 위조까지 온갖 불법이 다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국민에게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딸에 이어 아들의 입시까지도 수사 받는 상황인데 정말 가슴에 피눈물 나는 사람들은 피해 학생들과 상처받은 청년들이라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자들이 자신들의 불법과 탈법에는 철저히 눈을 감는다"라며 "이들이 외치는 공정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옹성에 지나지 않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은 전공과도 무관한 관급 교재 납품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공정과 정의가 철저히 무너지고, 대통령과 친문 세력만 잘사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선물을 안겨주고도 정말 필요한 국익은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단 하나의 답변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럽고 창피하게 느낀 국민도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모두발언을 마치고 취재진들과 약 5분간 했던 질의응답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유엔총회 연설로, 명백한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또다시 북한 편을 들었다"며 "국민은 북한의 치명적인 위협 앞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데 북한을 대변하고 변명하기 위해 그 자리에 섰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용, 총선용 김정은 답방 쇼에 매달릴 게 아니라 확고한 북핵 폐기 로드맵을 국민 앞에 내놓고 안보정책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범죄 혐의자가 장관을 하는 게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도대체 왜 이 한 명의 부적격 장관 때문에 온 대한민국의 에너지와 역량이 다 소모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국 사태에 발목을 잡힌 지 벌써 50일이 다 되어간다. 정권과 여당은 국민 삶은 뒷전이고 오직 '조국 구하기'만 올인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은) 고(故) 변창훈 검사,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에 대해 가해진 가혹한 압수수색은 정의라고 치켜세우더니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마저도 먼지털이식 과잉수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국 장관은) 장관직 버티기 수단으로 검사와의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민심과의 대화, 양심과의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말씀드린다"고 꼬집어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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