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유총 개학연기 맞서 돌봄체계 긴급가동

지원선 / 2019-03-04 10:36:17
교육부, 신청아동 공립단설유치원 등에 수용
정부, 오전 9시부터 개학연기 유치원 전수조사

정부는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 투쟁에 들어간 첫날인 4일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 유아들을 위해 긴급돌봄체계를 가동했다.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감들이 한유총 개학 연기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시스]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미리 신청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공립 단설 유치원을 중심으로 수용하고, 수요가 많은 곳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을 동원해 유아들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앞서 시·도교육청은 전날 신청 현황을 취합하고 유아별 상황에 따라 돌봄 장소를 배정해 안내했다. 맞벌이 부부와 한 부모 가정은 가정 방문 아이돌봄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유총은 앞서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인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연기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지난 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서울 용산구 한유총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교육당국은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지원청에서 직원 1명과 동사무소 직원 1명, 경찰 1명이 점검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점검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며, 점검팀이 현장에서 점검을 하면 실제로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이 몇 곳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국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가 보육대란으로 이어질지는 이날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3일 낮 12시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3875개원을 조사한 결과 개학 연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거나 학부모에게 통보한 사립유치원 수가 381곳(9.8%)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2일 같은 시간 12시 190곳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유총은 지난 3일 1533곳이 개학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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