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폭정 놔둘 수 없어 삭발투쟁"
"한국당, 외교·안보 대전환 정책 준비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두고 "수사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장관이 26일 국회 대정문질문에 출석해 '자택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 수사팀과의 통화 여부'를 묻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통화한 적이 있다"고 답한 데 대한 비판이다.
황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미래포럼 특강에서 "수사 중인 검사에게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가 전화를 해서 결과적으로 '살살하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국이 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며 "조국이라는 사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장관이 된 뒤에도 하루에 거의 매일 10건씩 (기존의 의혹들을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이 대한민국의 폭정을 그대로 놔둘 수 없어 삭발 투쟁에 나서게 됐다"며 "제 삭발 이후 많은 분도 삭발하기에 '하지 마시라, 너무 그런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만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강에서 22일 발표한 한국당의 경제정책비전 '민부론'(民富論)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특히 "경쟁력을 기르려면 자유로운 노동시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 정부에서 전혀 하지 않는 개혁이 바로 노동개혁인데 이는 정부가 민주노총에 빚을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이제 외교·안보 대전환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년과 여성, 교육 등을 포함한 민생 대안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전날 자택 압수수색 수사검사와의 통화와 관련 "압수수색 당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제 처의 건강 상태를 배려해 달라고 한 말씀 드렸을 뿐, 압수수색에 대해 어떤 방해도 하지 않았고 수사 지휘를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주광덕 의원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검사에게 법무부 장관이 전화했다는 사실만으로 직권남용"이라며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조 장관의 발언이 나온 직후 본회의 대정부질의 도중 정회를 요청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조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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