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광화문 집회, 중도우파 움직여⋯1987년 '넥타이 부대' 연상"

남궁소정 / 2019-10-04 11:01:07
"상식과 정의의 물결, 한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세력 기 눌러"
"민심 임계점 넘어서, 조국 파면에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정경심, '황제소환' 이어 '황제조퇴'…조국, 본격수사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전날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광화문을 시작으로 세종대로, 서울시청 광장, 대한문 앞을 넘어 숭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상식과 정의의 물결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에 나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달 28일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서초동 범법자 비호 집회'라고 규정했다.

 

그는 "서초동 범법자 비호 집회 이후 여당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나. 가당치도 않은 200만 명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했다"며 "그런데 (광화문 집회에 더 많은 인파가 운집하니) 이제 와서 적고 많음은 본질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의 의미를 '1987년 민주화 운동'에 비유하며 중도우파 성향의 시민들까지 함께 참석한 집회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중도우파 시민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수구좌파 세력의 집회는 동원 집회일지 모르지만 광화문 집회는 지난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 '넥타이 부대'를 연상하게 하는 정의와 합리적인 지극히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한 소리를 문 대통령도 들었을 것이다.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조국 파면을 넘어 정권 퇴진으로 옮겨붙고 있다"며 "평범한 국민을 더 이상 분노로 밀어 넣지 말고 문 대통령은 민심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 "왜 정 교수를 긴급 체포하지 않고 귀가시켜 공범들과 말을 맞출 시간을 주냐"며 "한 명의 피의자 때문에 5000만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정 교수 비공개 소환과 중도 귀가조치에 대해서도 "검찰은 '황제소환'도 모자라 '황제조퇴'까지 시켜주는 파격적 예우를 했다"며 "이것이 마지막 예우여야 한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청구가 늦어지는 것은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눈치 보지 말고 정 교수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게이트의 정점인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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