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 "두 사람 연애하고 있었다" 문자 공개

강혜영 / 2019-02-21 10:39:09
페이스북서 "성폭행 피해 사실 아니다" 거듭 주장
"김지은, 스위스 출장서 슬립만 입고 안 지사 방 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인 민주원 씨가 김지은 씨의 성폭행 피해는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 [민주원 페이스북 캡처]

민주원 씨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은 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만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며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지은 씨가 세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인 2017년 9월 4일 새벽에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나눈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 [민주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경 안희정 씨가 문자를 보내자 즉시 기다렸다는 듯이 김 씨가 답장을 했다"며 "서로 에둘러 말하다가 안희정 씨가 담배 핑계를 대자 당시 김지은 씨는 그 문자 끝에 바로 슬립만 입고 맨발로 안희정 씨의 객실로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법정에서 그러면 무슨 옷을 입고 갔는지, 무슨 신발을 신고 갔는지 묻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며 아무 대답도 못 했다고 한다"면서 "다른 건 다 기억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성폭행을 당할 때 무슨 옷을 입었는지 기억을 못 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 진술을 왜 무조건 믿어야 합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4일 후 스위스에서 귀국하던 2017년 9월 8일 김지은 씨가 지인에게 보낸 카톡 내용도 공개했다.

▲ [민주원 페이스북 캡처]

 

민 씨는 이에 대해 "세 번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그 가해자를 릴랙스시켜드려서 뿌듯하고 즐겁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이랬던 분이 상대를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했다. 이 기가 막힌 거짓말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민 씨는 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의 이동 전·후 김지은 씨에 대한 이야기라며 "김지은 씨를 처음 본 날부터 김지은 씨가 안희정 씨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지자로서 좋아하는 것 이상의 느낌이 확실히 들었지만 뭐 어떡하겠나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상화원 침실 난입 사건까지 있게 되자, 좋아하는 남자의 마누라에 대한 질투가 과하다고만 생각했다"며 "비서실장님이 12월이면 보직변경이 있을 거라고 말했고 안심이 됐다"고 했다.

 

민 씨는 "그러다 12월 우연히 비서실장님을 만났는데 김지은 씨가 정무직으로 가는 것 때문에 도청 사무실에서도 울고, 밥 먹다가도 울고, 술 먹다가도 울고 해서 몇 번 밥도 사주면서 다독이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했다. 

 

또 "정무직은 도청에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수행비서직보다 직급상 승진하는 것이고, 봉급도 오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는 잘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김지은 씨가 정무직 보직변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몇 날 며칠을 울고불고 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라고 덧붙였다.


민 씨는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김지은 씨가 도청에서 같이 일하던 지인들과 나눈 카톡 대화도 공개했다.


민 씨가 그대로 옮겼다는 카톡 대화에는 김지은 씨가 "지사님 하나만 보면 하나도 안 힘든 데 모지리인가봥 눈물 나요 갑자기", "원래 사장님(안희정) 한마디에 웃고 속상하고? 사실 퇴근길에 한마디 해주시면 그걸로 종일 싱글벙글인데 마음이 먹먹한 상태 그대로다. 안뽕이 먹히지 않는다. 너무 괴로운가 봐", "새 업무를 주신 거예요. 그래서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더 지사님을 알아가게 될 것 같은데? 서운하긴 하죠. 거리감이 멀어지니" 등의 내용을 보낸 것으로 나와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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