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씨 부모 살해사건' 피의자 "나는 안죽였다"

강혜영 / 2019-03-20 09:36:22
국제사법 공조 통해 중국 도피 범인송환 추진
김씨 "제가 안죽였다. 억울하다" 주장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 모(34)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 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 씨는 중국 교포인 공범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 피의자 김 씨는 취재진이 질문에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범행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7일 김 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공범인 A 씨 등 3명은 사건 당일 현장을 빠져나와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상태였다. 김 씨는 지난달 초 이들을 모집하기 위해 인터넷에 경호 인력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사전 모의를 거쳐 범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A 씨 등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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