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는 100% 정상 운행
이외 시간대에는 "지각했다"는 반응도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금·단체 교섭이 결렬되면서 10일 새벽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6년 12월 3차 총파업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기관사부터 시작해 오전 9시 기술, 역무, 차량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했다.
부산도시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자 1014명은 일해야 한다. 따라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 3400명 중 필수유지업무자를 제외한 24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교통공사는 비상 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열차 운행률을 평상시 대비 70∼75% 수준으로 유지해 전체 전동차 운행률을 73.6%로 끌어올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 출근 시간에는 전동차가 정상 운행되면서 교통 대란은 피했다.
한 부산 지하철 이용객은 "출근 시간대 전인 6시 35분에 지하철 타러 갔는데 많이 기다려야 될 줄 알았는데 바로 타고 출발했다"며 "지하철 노동자들이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트위터에 적기도 했다.
다만 오전 9시 이후에는 전동차 운행 간격이 평상시 6분 30초대에서 11~12분대로 증가했다. 트위터에는 "파업으로 지하철 속도가 조금 늦다"며 "지각했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5시간 30분에 걸쳐 임단협 최종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후 8시 30분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이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부산지하철노조는 2016년 9월 27~30일, 10월 21~24일, 12월 20~26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인 바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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