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건물 대표, 경찰발전위원 활동 정황 포착

김현민 / 2019-02-25 09:56:23
전원산업, 버닝썬에 2100만 원 출자 10억 원 대여
최모 대표, 버닝썬 개업 2개월 전 경찰발전위원 위촉

클럽 버닝썬 건물을 소유한 르메르디앙 호텔 대표가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해 경찰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증거 인멸 우려로 철거가 중단된 채 문이 닫혀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이 입수한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명단을 한겨레가 24일 확인한 결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을 소유한 전원산업 최모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버닝썬은 같은 해 2월 개업했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을 운영해온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2017년 12월 2100만 원을 출자하고 10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발전위원회 운영규칙에 따르면 경찰업무 수행과 이해관계가 있는 자(유흥업소 등의 운영자·종사자 및 관여자)는 경찰발전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다.

 

이재정 의원은 "버닝썬 관계자가 아무 검증 없이 경찰발전위원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경찰과 유흥업소 관계자의 유착 비리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 경찰발전위원회 활동에 관해 경찰 관계자는 "호텔업이 숙박업으로 분류돼 위원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르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최 대표가 활동이 부족해 지난해 12월 31일 위원 자리에서 해촉됐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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