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진 폭염 주춤…서울 열대야 26일만에 멈춰

김광호 / 2018-08-17 09:10:07
전국 폭염특보 일부 완화…"열대야 지역 줄어들 것"
17일 낮 최고 광주 35도, 서울 34도, 부산 30도

말복을 지난 17일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든 가운데, 서울의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이 22.1도로 관측되면서 열대야 현상이 멈췄다. 또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더위가 주춤해지겠다.

 

▲ 열대야가 끝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을 기준으로 서울의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은 22.1도로 관측됐다. 서울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1994년 서울의 연속 열대야  기록(24일)도 경신한 바 있다.

서울 외에도 지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져 열대야가 멈췄다. 29일째 열대야 현상을 보였던 여수의 최저기온은 24.5도로 떨어졌고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대전의 최저기온도 23.8도였다. 강릉(18.8도), 청주(24.5도), 광주(24.2도), 대구(23.5도), 부산(23.5도), 제주(24.4도) 등도 최저기온이 25도보다 낮았다.

열대야가 멈춘 것은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고기압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3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27도, 청주 34도, 대전 30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대구 29도, 부산 30도, 제주 31도 등으로 예측된다.

더위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던 폭염특보도 완화됐다. 강원 영서와 충북을 제외한 동쪽 대부분 지방에서는 폭염특보가 해제됐으며, 서쪽 지방에서도 폭염특보가 경보에서 주의보로 낮아진 곳이 많다.

불쾌지수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우 높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그러나 동해안 등 더위가 누그러드는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가 이동하면서 바다에서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룸비아는 이날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약 33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해가 뜬 동시에 비가 내리고 있다. [뉴시스]

 

한편, 주말인 18일과 19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19일까지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의 상승이 저지돼 폭염의 기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으며, 한낮에는 광주광역시 35도, 대전·전주 34도, 서울·청주 3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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