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개 식용’ 옹호 이개호 장관 내정 반발

김광호 / 2018-07-27 09:06:26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복지 후퇴시키는 결과 가져올 것”
李 “반려동물문화 비하, 동물생명존중 가치 폄하 의도 아니다”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개ㆍ고양이 도살 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동물권 단체 회원 등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59)을 내정하자 동물보호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개호 장관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작업에 돌입할 태세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동물보호단체들은 “개의 식용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이 장관이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 의원의 임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반대 기자회견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권단체 케어,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도봉구강북구행복한길생명들, 동물구조119 등이 참가했다.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후보자. [연합뉴스 제공]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우리 농해수위는 반려보다는 팔아먹는 데, 잡아먹는 데 중점이 있는거지. 다른 위원회는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등의 발언을 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동물보호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 의원은 “(문제의) 발언 내용은 축산업 진흥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등을 주로 고려하는 상임위의 입장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오게 된 것이지 반려동물문화를 비하하거나 동물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축산업 진흥 및 농촌소득을 증대를 우선해야한다는 치우친 생각으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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