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동 재설치 예고…"철거 시 160개 칠 것"
우리공화당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불법 천막 4동을 자진 철거했다. 이날은 서울시가 천막을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우리공화당 등에 따르면 당원과 지지자 등 1000명(우리 공화당 측 추산)은 이날 오전 5시께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립식 천막 4동을 걷었다.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간 이들은 20분 만에 천막을 다시 쳤다. 이곳은 우리공화당 산하 조직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이달 30일까지 집회 신고를 낸 장소다.
오전 6시께 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천막은 우리가 치고 싶을 때 다시 치겠다"며 "곧 8동을 다시 칠 것인데 그걸 철거하면 160개를 칠 것"이라고 밝힌 뒤 시위대를 현장 해산시켰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망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을 추모하겠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했다.
고성과 폭언, 시비 등을 처리해달라는 민원이 200건 이상 접수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천막 강제철거가 완료된 지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다시 불법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협조하겠다며 불법천막을 청계광장 부근으로 옮겼으나, 지난 6일 광화문 광장에 다시 불법 천막 4개 동을 설치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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