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 부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
4일 오후 강원 고성, 속초에 발생한 산불이 확산한 원인으로 양간지풍(讓杆之風)이 주목받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 개폐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근처 야산에 불이 옮겨붙었다.
이 산불이 확산되면서 사망자 1명, 부상자 11명이 발생했고 인근 주민 4230여 명이 대피했다. 아울러 주택, 창고 등은 310여 채가 소실됐다.
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돼 5일 오전 3시 기준 약 360ha 면적의 산림을 전소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의 면적(290ha)을 웃도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화재가 확산된 인원이 양간지풍이라는 분석했다. 양간지풍은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불리며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의미한다.
2005년 4월 5일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양강지풍으로 인해 확산해 주요 문화재인 낙산사가 소실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미시령 31.2m, 속초 13.7m, 강릉 옥계 12.0m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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