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지난달 31일 파업에 나서면서 무분규 타결은 1년 만에 이미 깨졌다. 노사는 지난해에는 9년 만에 파업 없이 합의점을 찾았다.
현대중 노조는 5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기존 2~3시간이던 부분 파업을 6일 7시간으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7∼8일은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 일렉트릭, 건설기계 등 나머지 계열사 노조도 3~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 원(호봉승급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350만 원, 성과급(지급 기준에 따름), 휴양시설운영 특별예산 20억 원, 미래조선산업 전환 대응 TF팀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틀 뒤 실시된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가 넘는 68.78%(4104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동종사보다 낮은 기본급 인상폭과 2차 제시안보다 100만 원 낮은 격려금이 조합원들의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노조의 전면 파업 확대 예고와는 별개로 이날 오후부터 25차 본교섭을 열고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 노사 교섭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 규모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함께 근속수당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2년 미만은 1만원, 3년 미만은 3만원, 24년에서 27년 미만은 21만원, 35년 이상은 27만원 등 근속수당을 급여에 더해 지급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수주 호조세가 아직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아 지급 여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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