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증정신질환자' 추정치 1만명에 관리 비율 14% 그쳐

최재호 기자 / 2023-09-05 14:42:08
방인섭 시의원 "정신재활시설 3곳밖에…구·군별 설치돼야" 대책 촉구 울산지역 중증정신질환자가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반해 정신재활시설이 단 3곳에 불과, 사회적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울산대교가 내려다보이는 울산야경 [울산시 제공]

5일 울산시가 방인섭 시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중증정신질환의 유병률이 인구의 1%로 추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울산시의 경우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울산시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파악한 중증정신질환자 숫자는 1491명에 불과하다. 시설별로 보면, △5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 716명 △정신요양시설 환자 74명 △정신재활시설 3개 소 환자 53명 △관내 7개 소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 648명 등이다.

중증정신질환의 대표적 원인질환은 조현병과 양극성장애(조울증)로 구분된다. 이처럼 중증정신질환 현황 파악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울산시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 사회정서적인 특수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방인섭 시의원은 8월 27일 서면질문에서 "최근 신림역·서현역 흉기난동, 온라인 살인 예고, 부산 또래살인 등 엽기적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조현성 인격장애나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그런데도 울산의 정신재활시설은 올해 신설된 1곳을 포함해도 총 3곳에 불과하다. 세종을 제외한 다른 광역지자체가 두 자리 숫자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정신재활시설이 최소한 구·군별로는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시는 '자립준비청년' 120여 명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고립·은둔 성향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실시, 개인별 성향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뜻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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