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밀양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밀양대공원 인근 교동 470번지 일대 1만2000㎡에 '출향인의 숲'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10억 원을 들여 이곳에 77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를 심고,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출향인들이 기증한 단풍나무 등 112그루에는 기증자 이름을 새겨, 출향인들의 애향심을 고취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취재진이 비가 내린 30일 현장을 살펴본 결과, 현장의 흙탕물이 침전시설을 거치지 않고 흘려내려 대공원 내 저수지가 흙탕물로 변해 있었다. 저수지에 저류된 흙탕물은 다시 밀양시내를 관통하는 '해천'으로 흘러내려 수질을 오염시켰다.
'해천'은 의열체험관과 기념관을 끼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누렇게 변한 흙탕물이 지역 이미지마저 실추시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밀양시 주무부서는 잇단 민원에도 공사현장 관리를 도외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밀양시 관계자는 "현장관리 부실을 인정한다. 당초에는 공사 현장 내 침사지를 설치했는데 배수로 공사를 하면서 침사지를 철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뒤늦게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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