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미흡' 울산트램, 타당성평가 23일 결판…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최재호 기자 / 2023-08-20 11:49:17
김두겸 시장, 14일 평가위원회 참석해 분위기 반전 시도
7월 2차점검회의 "경제성 낮게 평가"…시민 여론은 반반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추진 여부가 이번 주중 결판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 최종 심의할 계획이다.

▲ 울산트램 이미지 [울산시 제공]

지금까지 추이로 볼때, '울산트램'은 지난 2021년 2월 타당성 재조사 착수 이후 2년 반 넘게 재조사가 진행돼 오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성으로 인해 기재부의 문턱을 넘기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2020년 부산의 하단녹산선의 경우 경제성(B/C) 0.85이라는 점수를 받아들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 떨어졌다. 울산트램의 경우 지난 7월 열린 2차 점검회의에서 이보다 더 낮은 경제성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위기를 직감한 김두겸 시장은 지난 14일 개최된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해당 사업의 정책성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평가위원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날, 김 시장은 도시철도를 도입해 달라는 시민 요구(2019년 교통개선 설문조사)가 45.1%에 달하고 있고, 최근 5년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트램 도입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기준으로 울산의 대중교통 수송분담율은 11.6%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 승객은 2019년 27만 명에서 2023년 21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통혼잡비용 연평균 증가율도 10.5%로서, 전국 최고로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한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총 사업비 3297억 원(국비 60%, 지방비 40%)을 들여 태화강역∼신복로터리(10.99㎞)를 트램(노면전차)로 운행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기재부 예타에 통과할 경우 오는 2026년 착공 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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