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층 '부산롯데타워' 드디어 첫삽…완공은 2026년 예정

최재호 기자 / 2023-08-17 09:19:29
건축허가 이후 23년 만에…작년 백화점 영업중단 압박 끝에 결실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부산롯데타워'가 마침내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000년 건축허가 이후 23년 만인데, 박형준 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강력한 의지로 얻어낸 결과라고 부산시는 반겼다.

▲ 부산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청 제공]

롯데쇼핑은 17일 오전 11시 옛 부산시청 자리인 중구 중앙동에서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 켄고 쿠마 건축가,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시장과 켄고 쿠마는 기공식에 앞서 '부산 건축의 미래'를 주제로 균형 있는 '책임건축'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롯데타워는 높이 340m(67층)규모로,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내부에는 전망대, 아트 갤러리,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스카이워크, 쇼핑몰과 체험시설, 푸드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설 관련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약속대로 2025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설계변경 허가를 마친 뒤 행정 절차가 반년 정도 지연됐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가 23년 전 시민과 했던 약속을 드디어 지켜낼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부산롯데타워가 부산의 역사성, 상징성, 미래지향성을 모두 담은 새로운 상징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는 지난 2000년 11월 롯데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함께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축 허가를 받고, △백화점(2009년) △아쿠아몰(2010년 7월) △엔터테인먼트(2014년 8월) 등을 완공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롯데타워의 공사는 지연돼 왔다.

지난해 부산시가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 중단 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롯데를 압박하자, 롯데쇼핑 측은 부산시에 2025년까지 준공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설계변경 등 행정절차로 인해 준공 시기는 2026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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