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장 부인 먼저 소개?"…진주시의원, 봉사현장 의전서열 항의소동

박종운 기자 / 2023-08-14 09:28:43
양해영 의장 측, 라이온스클럽 행사장까지 의전문제로 분위기 찬물 경남 진주지역 민간봉사단체의 어르신 초청 행사에서 시의회 의장과 진주시장의 부인에 대한 의전 서열 논란이 불거져, 시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진주시의회 전경 [진주시의회 제공]

14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진주 장미라이온스클럽은 지난 9일 서봉지 공원에서 상봉동 지역 어르신 8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클럽 회원인 강묘영 시의원, 최신용·백승흥·강진철·정용학 등 국민의힘 소속 을지역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제의 발단은 조규일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오명옥 여사를 주최 측이 양해영 의장보다 먼저 소개하면서 일어났다.

양해영 의장의 수행비서가 의전 매뉴얼을 두고 클럽 측에 항의했고, 클럽 회원인 강묘영 의원도 이에 가세하면서 행사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 의원은 "시장이 참석한 행사도 아닌데, 시장 부인보다 시의회 의장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며 "그것도 행사 진행자에게 귓속말로 한 것뿐인데 확대해석해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청 안팎에서는 "관변단체도 아닌 민간봉사단체 행사장에서 의전순서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는 시의원들이 얼마만큼의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삼계탕 나눔 행사를 시작한 진주 장미라이온스클럽은 7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눔·봉사·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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