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반지하·저지대 취약지역 주민들 사전 대피" 호소

최재호 기자 / 2023-08-09 16:41:57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가동…10일 오전 10시 부산 최근접 예보 9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섬에 따라, 부산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 박형준 시장이 9일 태풍 관련,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도 이날 오후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태풍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시민행동요령 등 태풍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호소문 발표에 이어 △영도구 영선아파트 △북항 재개발배후도로 건설현장 등 재해우려지 2곳에 대한 태풍 대비 태세 현장점검 활동을 벌였다. 영도 영선아파트는 건축물 안전등급 최저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곳으로, 6세대 10명이 대피 권유를 받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전날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기관별 태풍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지하차도, 하천 등 재해우려지역 1122곳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해수욕장의 위험 시설물을 철거하고, 모든 어선(3504대)을 피항 조치했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해 태풍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해안가와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기초단체별로 해안과 하천 산책로과 침수 우려 주차장을 잠정 폐쇄하는 등 태풍 대응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10시 부산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40~6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300㎜, 많은 곳은 400㎜이상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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