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호점 '밀양공공산후조리원' 1년 발자취…만족도 조사 94점

손임규 기자 / 2023-08-09 15:14:52
산후조리원 가동률, 작년 69%에서 올해 73%로 4% 증가 경남 1호점이자 전국 16번째로 건립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이 1주년을 지났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경남도와 밀양시가

지난해 6월, 경남도와 밀양시가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내이동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산후조리원의 그간 운영 실태를 살펴본다.

▲ 2022년 6월 밀양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모습 [밀양시 제공]

"저렴하게 이용해요"…공공산후조리원, 전국 19곳에만 설치

밀양지역 공공산후조리원은 1인용 산모실 8개와 신생아실, 수유실, 다목적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 신청일 기준으로 산모 또는 산모의 배우자가 경상남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0만 원으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2주 평균 비용 243만원 의 66% 수준이다. 취약계층 산모의 경우 이용료의 70%를 감면받아 2주 48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료 감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국가유공자·5.18민주 유공자·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희귀난치성질환자·한부모가족·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모들이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로는 산후조리원(75.9%)이 단연 1위다. 2위 본인 집(17.7%), 3위 친정(6%) 순으로 나타났다.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서도 산후조리 장소 선호도 1위는 산후조리원(78.1%)으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산후조리 문화에서 산후조리원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나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되는 곳은 밀양시를 포함 단 19곳(8.4%)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내 최하위권으로 출산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으나 산모들이 선호하는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밀양시에는 대한민국 8.4%의 주민만이 가질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 만족도 조사에서 친절도 1위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유튜브 홍보영상 이미지 [밀양시 제공]

올해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이용 산모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4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0개 평가 항목 중 특히 친절도와 감염예방관리 점수는 9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의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분만 후 산후 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52.6%,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산후 우울감을 경험하는 산모는 약 85%로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다.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 있는 산후 우울 예방 교육과 관련해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부터 산후우울증 예방교육을 개설하고 산후우울증 자가검사시행과 산후우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이 점차 알려지면서, 전년도 산후조리원 가동률 69%에서 올해 73%로 4% 증가했다. 전년도 감면 대상자 이용률은 35%에서 올해 47%로 12%나 증가함으로써 취약계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옆에는 2013년도부터 시작된 제일병원 분만산부인과가 나란히 있다. 밀양은 아이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엔 더 좋고, 키우기엔 더욱 좋은 도시"라며 출산친화적인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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