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리암 뒷산서 실종된 30대 닷새만에 구조…계곡물로 버텨

박종운 기자 / 2023-06-19 09:52:23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인근에서 등산하다가 실종된 30대 남성이 닷새 만에 구조됐다.

▲ 남해 보리암 전경 [남해군 제공]

19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남해군 상주면 주민인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께 보리암 등산을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저녁 6시 16분께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A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가족이 이날 밤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국립공원 관계자 등은 보리암 일대의 CCTV 분석과 휴대전화 최종기지국 위치를 바탕으로, 등산로 일대를 수색하던 중 나흘째인 17일 오후 금산 매표소 주변에서 A 씨의 가방을 발견했다.

이어 매표소 주변을 집중 수색하던 중 18일 오후 2시 40분께 A 씨를 발견했다. 탈진상태의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등산 당시 간단한 음료를 챙겨간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발견 장소 인근 계곡의 물을 마시면서 닷새를 버틴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그는 평소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리암으로 등산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골을 발견했다는 신고도 허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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