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동산공원 4만5000t 폐기물 환경오염 '비상'…의령군 "장마철 대비"

손임규 기자 / 2023-06-14 11:53:00
경남 의령군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동산공원묘원 폐기물로 인한 2차 오염 등 주변 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동산공원묘원에서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반출되고 있는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현재 수사와 행정소송 중인 법적 판단 이전에 우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군은 집행정지 결정 사항에 폐기물 반출 등 원상복구 가능 여부에 대해 환경부·경남 지방경찰청 등에 질의 회신한 결과를 바탕으로, 1일 업체에 폐기물 원상복구 이행지시를 내렸다. 

해당 업체는 지난 7일부터 등록된 운반 차량으로 현장에 적치된 폐기물 원상복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600여 톤을 실어 내 복구하고 있다.

의령군은 장마철 우수기 전에 절반 이상은 복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을 가장 경계하며 저류조 추가 설치, 배수로 정비에 힘써고 있다. 

또 현장에 적치된 폐기물의 복구는 분리 선별하여 재가공 처리하고, 이물질 등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은 처리기준과 방법에 따라 별도 매립시설로 위탁 재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여러 부분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일이지만 의령군의 대원칙은 처음부터 환경 문제 발생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한결같은 입장"이라며 "환경을 적정하게 관리 보전하기 위한 지자체의 책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의령군청의 불법 폐기물 반출 결정과 관련, 유해성분이 검출된 사업장의 폐기물을 '순환토사 등 건설폐기물'로 적시하는 방법으로 산더미 같은 폐기물을 매립한 업체에 봐주기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이곳에 묻힌 폐기물은 김해 진영읍 삼영산업이 소유하고 있던 부지에서 유출(UPI뉴스 2023년 6월 2일자 '의령 불법폐기물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소유 땅에서 반출)된 것으로, 전체 유출 폐기물 7만9920t 가운데 4만5000t가량이나 된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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