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화왕산 '모노레일 설치' 없던 일로…용역 예산만 날려

손임규 기자 / 2023-06-06 10:39:25
"200억 이상 투입돼야…환경파괴 최소화 민자유치 바람직" 경남 창녕군이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화왕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추진했으나 낮은 경제성 등으로 무산돼 결국 용역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 창녕 화왕산 은빛억새 전경 [창녕군 제공]

창녕 화왕산(해발 757m)은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 가을에는 은빛 억새물결,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6일 창녕군에 따르면 한정우 군수 재임시절 지역 대표 관광지인 화왕산의 수려한 비경을 누구나 즐기고 우포늪·부곡온천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탐방 체험형 관광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화왕산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6100만 원을 들여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10월까지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김부영 군수가 당선된 뒤 군수직 인수위원회는 산림훼손, 인허가 문제, 사업비 확보 어려움, 경제성 제기 등으로 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다며 사업 중단을 주문했다.

용역 결과 사업비가 200억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환경파괴를 최소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전제로 민자추진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창녕군 관계자는 "화왕산 모노레일 설치사업에 대한 용역은 예산낭비가 아니다. 각종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하는 단계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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