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알바 앱 통해 만난 첫날 또래 살해한 20대女 구속

최재호 기자 / 2023-05-29 18:01:35
피해자 집서 범행 다음날 새벽 캐리어에 시신 일부 담아 버려
"강변 풀숲에 혈흔 묻은 가방 버려"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알게 된 첫날,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 범인 A 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 집을 나서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목명균 부산지법 판사는 29일 살인·사체손괴 및 유기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살인 동기와 공범여부, 시신 훼손 이유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조사에서는 "말다툼을 하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금정구 20대 여성 B 씨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그 중 일부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27일 새벽 택시를 타고 B 씨 집에서 30분가량 떨어진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버렸다.

A 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 경찰은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 일부와 B 씨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당일 오전 6시께 긴급체포했다. 나머지 시신은 B 씨 집에서 발견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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