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한 그루만 걸려도 주변 나무로 빠르게 확산되는 데다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해 '소나무 불치병'으로 불린다.
26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에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 2001년 초동면 반월리 일대에서 103본 감염됐고 이후 시 전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시는 솔수염하늘소 매개충이 고사목에서 월동하는 시기인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비 345억 원을 투입해 39만3379본을 방제했다. 이중 70%는 훈증방제, 30%는 수집 파쇄방제를 했다.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입해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재선병이 전 읍·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읍·면·동에는 재선충병에 감염돼 붉게 고사한 소나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재선충병 방제사업비 162억원을 투입해 17만1682본을 방제한다. 이는 지난해 88억1362만 원을 투입해 6만여 본 방제에 비해 방제사업비와 방제본수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간 3년 동안에는 방제사업비가 비슷했다. 지난 2021년 방제사업비 33억 원에 방제본수 3만5530여 본, 2020년 31억 원에 6만여 본, 2019년 30억원에 6만5000여 본을 방제했다.
이 기간에는 매년 재선충병 방제사업비가 30억 원 정도였으나 지난해는 88억 원, 올해는 162억 원으로 대폭 증액된 것은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예찰활동과 방제작업을 하고 있지만 계속 확산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항공방제를 하지 않아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며 "소나무재선충병 발견되면 벌목하는 등 방제작업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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