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의 해' 홍보하는 밀양시, 관광지 '위양지' 편의시설은 나몰라라

손임규 기자 / 2023-04-24 18:31:18
주말마다 주차전쟁에 화장실 턱없이 부족
밀양시 "문중 소유로 편의시설 확장 못해"
경남 밀양시가 올해 '밀양 방문의 해'로 설정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국 최대 명소라고 자랑하는 '위양지'의 편의시설 개선에는 손을 놓고 있어 손님을 끌어들여 망신을 자초하고 있는 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23일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로 통하는 농로가 주장장으로 변해 있는 모습 [손임규 기자]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축조된 저수지다. 위양지 가운데 작은 섬과 '완재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고 그 주변에 이팝나무, 고목 등이 자리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SNS 인기여행지 톱11과 전국 비대면(언택트)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밀양지역 명소다.

5월이면 하얀 이팝꽃으로 뒤덮이는 위양지는 푸른 하늘과 화악산이 연못에 투영되는 모습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벌써부터 위양지에는 주말마다 수많은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하지만, 밀양시는 뻔히 예견되는 주차난에도 고작 40여 대에 불과한 주차장을 보완할 수 있는 주차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에는 위양지 입구 약 1㎞ 구간에는 하루종일 심각한 주차난이 재연되고 있다.

또한 위양지에는 벤치 10여 개, 정자 2개, 포토존 1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 23일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를 찾은 한 관광객이 돗자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손임규 기자]

특히 위양지 화장실도 크게 부족하다.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촌극은 다반사다. 

부산에서 온 한 관광객은 "위양지 주변의 고목과 이팝꽃, 화악산이 위양지 투영은 한폭의 그림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위양지는 문중 소유로 편의시설, 주차장 확장이 어렵다"며 "주말에는 주차용원 10여 명을 배치하고 간이 화장실을 여러 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23일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 화장실이 협소해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손임규 기자]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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