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네스북 오른 '의령큰줄땡기기' 6년만에 재현 경남 의령군은 제48회 홍의장군축제 개막식을 앞두고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현재, 주요 교차로마다 홍의장군축제 관련 대형 조형물과 현수막이 설치됐다. 의령의 자부심이자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에는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반세기 가까이 열렸던 '의병제전'이란 축제 이름을 '홍의장군축제'로 바꿔 개최하는 첫 해로, 의령군은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지역 곳곳에 홍의장군의 웅장한 기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18일 저녁 서동생활공원에는 축제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다. 축제 입구 8m '꽃을 입은 의병탑'은 화려함으로 무장했고, 홍의장군 캐릭터를 입은 대형 풍선 조형물은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의령군은 새롭게 출발하는 '홍의장군축제'의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탄생시킨 '의병의 성지' 의령군이 축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의병정신'을 얘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의 '의병 정신'은 의령군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이 되어 모두 모였다"라는 축제 구호에 걸맞게 홍의장군축제 기간에 의령에 오면 누구나 의병이 된다.
개막식은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며 최초로 의병을 창의했던 1592년 4월 22일 그날처럼 구국의 혼을 깨우는 '북의 울림' 공연으로 시작된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 없는 의병까지…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과 함께 '승리의 그날-의병 승리의 함성'이란 부제로 마련되는 '드론멀티쇼'는 의령 하늘을 장관으로 연출하게 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의령큰줄땡기기'도 6년 만에 재현된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굵은 줄에 30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모여 겨루는 줄 땡기기 행사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의병인 어린이들의 용기를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내내 '의병훈련소'가 설치돼 어린이들은 입체적으로 의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인기가수들도 의령을 방문에 '승리의 함성'을 거든다. 21일 개막식에는 장민호·에일리, 22일 이호섭가요제 김연자·김다현, 23일 군민화합콘서트 조항조·김희재·서지오 등 유명 가수들이 축제 현장을 찾는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축제에 의령군의 담대한 도전을 담았다. 축제를 아우르는 주제 역시 의령의 새로운 각오를 밝히는 '다시 타오르는 붉은 함성'"이라며 "축제장에서 의병들의 용기와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를 오롯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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