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합천 황매산 물들이는 철쭉…"꽃 속에 보물 찾으세요"

김도형 기자 / 2023-04-12 13:03:21
29일 '철쭉제' 개막…보물찾기 이벤트에 도슨트·전동카트까지 동행 경남 합천군의 대표적 봄 축제인 '황매산 철쭉제'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

오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리는 합천 황매산 철쭉제는 '다시 돌아온 황매산의 봄-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축제를 앞두고, 철쭉 개화 현황과 현장 분위기, 행사 준비 상황 등을 짚어봤다.

올해 철쭉, 1주일가량 빨리 개화…이번달 말 절정 

▲ 합천 황매산 일출 빛으로 진분홍 철쭉들이 더욱 장관을 이루고 있다.[김도형 기자]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은 '한국 관광 100선'에 2회 연속(2021~2022년, 2023~2024년) 선정되면서 공식적으로 전국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영화·드라마, 특히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들꽃놀이' 뮤직비디오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촬영돼 아티스트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 

올해 황매산 철쭉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지난해보다 5~7일 정도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상으로는 4월 셋째주에 개화를 시작해 5월 초·중순에 질 것으로 보인다.

해발 700~900m 군락지…휴일 아침 만차(滿車) 유의

▲ 황매산 철쭉이 태양 빛으로 더욱 짙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김도형 기자]

합천 황매산 철쭉 군락지의 개화 시기는 군락지별로 3~5일 정도 차이가 난다. 1 군락지에서 4 군락지까지 해발 700~900m에 조성돼 있어 축제 기간 언제든 방문하면 황매산이 주는 봄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특히 산철쭉은 새벽에 진하고 생기있는 색을 띠어 휴일 기준 오전 7시 이전에 방문객이 많이 몰려, 정상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아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전동카트 투어, 황매산의 봄나들이 교통약자에 선물

▲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동카트 [합천군 제공]

교통약자들도 전동카트를 타고 편히 드넓은 황매산군립공원을 누빌 수 있다. 

철쭉개화 기간에 40분 내외로 진행되는 카트 투어는 철쭉과 억새사이(휴게소 건물) 를 시작점으로 숲해설가의 재밌는 황매산 이야기를 들으며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7명 이내 소규모 인원만 이용 가능하며, 신청은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신청대상은 만 70세 이상(1952년 이전 출생자), 장애인, 미취학 아동 등이다. 보호자 1인 등이 함께 동승해야 되며, 이용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매산 보물 찾고 콘서트도 즐기자

▲ 황매산 철쭉과 철쭉사이 마다 작은 철쭉 길과 포토존이 숨어 있다. [김도형 기자]

이번 출쭉제에는 진분홍빛 철쭉 사이에 보물들이 곳곳에 숨겨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29일에는 황토 한우가, 5월 5일에는 황금 철쭉이 어딘가에 숨어있다. 철쭉 사이에 숨겨진 보물도 찾고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다. 

또 5월 2~3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 철쭉콘서트'도 열린다. 축제 일자별 행사를 알아보고 방문하면 더욱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 황매산의 봄 철쭉 풍경 [김도형 기자]

황매산군립공원의 역사와 자생 식물종 유래 등 숲해설가의 안내를 들으며, 황매산을 투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도슨트 투어'는 17일~5월 21까지 진행된다.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또는 숲해설가 사무실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숲해설가의 철쭉과 진달래의 차이와 신갈나무의 이름 뜻 등 황매산의 각양각색 매력을 다 듣고 보면, 참가자들은 어느새 황매산의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

'무장애 나눔 길' 올해 주목할 만한 명소로 꼽혀

▲ 노부부가 황매산군립공원 무장애 나눔 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다. [김도형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한 2022년 녹색 자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황매산군립공원 '무장애 나눔 길'이 지난해 9월 말에 준공됐다. 합천군은 9억8000만 원(녹색기금 5억8800만 원, 군비 3억9200만 원)을 들여 1.43㎞ 구간의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황매산군립공원 내에 산철쭉이 가장 많이 자생하고 있는 제3 군락지에 조성돼 경사가 거의 없는 특징을 자랑한다.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합천 황매산 철쭉제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군수는 "4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황매산의 봄선물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며 "글로벌 대표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살뜰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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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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