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피서지 음식점 불친절로 관광객 곤욕…"'한철 장사' 인식 팽배"

박종운 기자 / 2022-08-03 09:39:51
"사전 예약과 식단 다르고 추가 반찬요구도 거절"
군청 "여러 민원에 현장 위생상태 점검 나설 터"
지리산과 경호강 등 천혜의 절경으로 대한민국 대표 피서지의 한 곳인 경남 산청군에서 단체 여행객에 대한 일부 요식업계의 '한철 장사' 횡포로 잦은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 남강 본류인 경호강에서 관광객이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산청래프팅협회 제공]

3일 관광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체로 산청군을 관광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2∼3주 전에 미리 식당을 선정해 예약한다.

문제는 정가 그대로 예약했는데도 불구하고 식단이 온라인으로 미리 제시된 매뉴얼과 다르거나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라는 점이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주문 음식에 기본 반찬마저 부족하게 차려주고 추가 반찬을 요구해도 없다고 거절하는가 하면, 기존 구비된 식기들이 아닌 일회성 배달용 플라스틱 식기를 제공하기가 일쑤여서 민망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음식요금을 할인하는 것도 아니고 당일 갑자기 식당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다. 미리 예약을 해 두고 식사시간까지 지정해서 '잘해 달라'고 당부까지 해도 이 지경"이라며 "외부 손님은 한번 오면 재방문율이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요식업계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경우 일반 손님들에 비해 반찬을 2배가량 요구하는데, 적당히 차려주지 않으면 적자를 면할 수 없다"며 변명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민원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상황을 파악한 후 관계 부서와 합동으로 지역내 식당들의 서비스와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일원은 여름철이면 남강 본류인 경호강에 래프팅 인파를 비롯해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산청읍 소재 래프팅업계의 경우 현재 17여 개 업체가 영업 중에 있지만, 지난 2000년 대비 관광객이 10%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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