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디지털세 도입…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향 예의주시"

이종화 / 2021-10-09 14:55:27
▲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문재원 기자]

글로벌 대기업들이 본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거둔 수익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도입이 최종 합의되면서 사정권에 든 국내 대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디지털세 부과 기준 매출액을 충족하는 국내 기업들은 "이번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는 화상 총회를 통해 140개국 136개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디지털세 관련 최종 합의문 및 시행 계획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논의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이 매출 발생국에서도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는 '필라1'과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적용하는 '필라2'가 확정됐다.

합의문에 따르면 연간 기준 연결 매출액이 200억 유로(27조 원),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에 대한 매출 과세권은 시장 소재국이 갖게된다. 또한 해당 기업은 통상이익률(10%)이 넘는 초과 이익에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국에 나눠내야 한다.

현재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237조 원의 매출과 15.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매출 32조 원, 영업이익률 15.7%를 거뒀다.

2030년부터 디지털세 부과 매출액 기준이 현재의 200억 유로에서 100억 유로로 낮아지면 납부 대상 국내 기업은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세 결정에 대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며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디지털세 도입의 영향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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