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보랭백에 담는 게 맞다…재발 방지 약속"
"쓱 새벽배송 원래 이렇게 와요? 신선식품을 봉다리에 넣어 배달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SSG닷컴 쓱 새벽배송을 이용한 소비자들이 터뜨린 불만이다.
SSG닷컴은 보랭가방인 '알비백'에 아이스팩을 넣어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지금껏 말해왔다. 그런데 현장에선 딴판이다. 고기, 계란, 김치 등 신선식품이 보랭백이 아닌 봉지에 담겨 배송된다는 제보가 잇따른다.
30대 주부 A 씨는 지난 8월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고기와 우유 등 신선식품을 주문했다. 다음날 현관문을 연 A 씨는 두 눈을 의심했다. 고기와 야채가 덩그러니 얇은 봉지에 담겨 있었다.
더욱 황당한 건 보랭백이 바로 옆에 있었다는 것. A 씨는 "보랭백은 장식용인가. 신세계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보랭백을 도입했다면서 정작 육류는 봉다리에 담겨 왔다. 찝찝해서 안 먹고 버렸다. 이게 대기업인 신세계만의 새벽배송 스타일인지"라며 혀를 찼다.
직장인 B 씨도 지난 8월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김치를 주문했다. 그런데 박스도 아닌 비닐에 담겨 배송됐다. A 씨와 마찬가지로 현관 바로 앞에 보랭백이 있었다. B 씨는 "대체 왜 보랭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닐에 담겨 배송이 됐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 했다.
B 씨는 "하루종일 김치가 밖에 있었다. 더군다나 한여름이었다. 찝찝해서 못먹겠다"고 말했다.
보랭은 고사하고 봉투가 찢긴 상태로 배송되기도 한다. 주부 C 씨는 "이마트 쓱 배송 저희만 거지같이 오나요?"라며 "지난 3일 쓱 배송에서 주문한 제품들이 찢겨진 봉투에 담겨 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아파트 복도 바닥에 신선식품들이 우르르 쏟아져있었다.
C 씨는 "배송된 봉투를 들었을 때 봉투가 찢겨져 물건들이 우르르 쏟아져 일일이 집안으로 옮긴 경우도 많았다. 어느날 배달기사에게 왜 이렇게 배송하느냐 물었더니 '원래 이렇게 배송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몇차례 고객센터에 전화도 했다. 본사에 내용전달도 부탁했는데 여전하다. C 씨는 "다른 고객들도 이렇게 엉터리 날림 배송이 오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당사는 배송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배송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배송기사님들께 안내해드리고 있다"며 "제보받은 사례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다시 한번 교육 및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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