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SM그룹이 막판 불참을 선언하며 인수전 열기가 조금 식었으나 전기차 관련 업체 3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 회계법인은 이르면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각각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오후 3시 마감된 쌍용차 인수 본입찰에는 전기자동차 제조사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 컨소시엄, 미국 인디EV 등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엘비앤티는 5000억 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 원대 초반, 인디EV는 1000억 원대 초반을 각각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 컨소시엄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인수금액이 1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만큼 자금동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엘비앤티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원모터스, 파빌리온 사모펀드(PE)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양사는 이미 구축해 놓은 해외판매망을 바탕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해,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쌍용차를 조기 회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엘비앤티의 중동·동남아시아 수출계약과 독자적인 전기차 핵심기술을 쌍용차로 이전할 전망이다. 또 카디널원이 미국과 캐나다에 확보하고 있는 135개 판매채널을 활용, 202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전기버스 양산력과 KCGI· 키스톤PE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쌍용자동차 인수전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2700억 원 정도를 확보한 에디슨모터스는 2~3년 이내에 추가 자금을 조달해 쌍용차 인수·운영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1톤 전기트럭과 9.3m 전기저상버스, 8.8m 전기저상버스를 판매하는 등 인수 후보 중 사실상 유일하게 전기 상용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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