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마다 '해외경영' 이재용, 추석에 美 출장 추진

김광호 / 2021-09-04 10:59:42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투자 논의 차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출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1년 경영에 참여한 이후 명절 때마다 해외 현장을 돌아봤다.

▲ '삼성 부당합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선일보는 4일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위해 비자 신청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석방 상태인 이 부회장은 별도의 단수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투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국내에 공급하는 모더나 백신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 부회장은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투자 관련 결정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신규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발표했지만, 아직 설립 지역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최윤호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 1월 실적발표회에서 "3년 내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수 대상 후보군으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네덜란드 NXP반도체, 스위스 마이크로칩 일렉트로닉스, 독일 인피니언 등이 거론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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