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1위 기업은 현대차…3년 연속 2000명 넘어

김혜란 / 2021-08-26 09:03:25
CXO연구소, 국내 주요 70개 기업 ESG 보고서 조사 국내에서 장애인 고용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개년 연속 2000명 넘게 장애인 직원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 국내 주요기업 장애인 고용현황 [CXO연구소 제공]

26일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기업 70곳 대상 2018~2020년 최근 3개년 장애인 고용 현황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ESG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하 ESG보고서) 등을 제출한 100여 곳 중 장애인 고용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70곳 대상이다. 장애인 고용 인원수와 장애인 고용률 등은 각 기업이 ESG보고서에 명시한 현황 기준이다. 고용률만 명시한 곳은 전체 직원수에서 장애인 고용 인원을 별도 산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70개 기업에서 고용한 장애인 직원수는 2018년 기준 1만1704명이었다. 2019년에는 600명 늘어난 1만23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에는 1만2598명으로 전년보다 290명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이후 2년 새 70개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원은 7% 넘는 900명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현대차였다. 현대차 ESG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장애인 2108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에 2018년과 2019년 각각 2055명, 2076명으로 최근 3년 연속 장애인 고용 최다 1위 기업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2018년과 2019년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2.95%, 작년에는 3.12%였다.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도 넘어섰다.

2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장애인 1465명을 고용했다. 전체 직원 수에서는 삼성전자가 현대차보다 많지만, 장애인 고용으로만 보면 현대차가 삼성전자보다 앞선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ESG보고서에는 2018년 기준 장애인 고용 인원은 1538명. 2019년에는 1589명으로 전년 대비 50명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00명 넘는 장애인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3개년 장애인 고용률은 1.5~1.6% 수준으로 1%대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 700명대, 포스코 500명대 수준으로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는 그룹군에 포함됐다. 그런데 두 기업 모두 2018년 및 2019년과 달리 작년에 ESG보고서에 장애인 관련 항목 기재 방식이 바꿔졌다. '장애인 고용 인원'과 '장애인 고용률' 두 항목을 함께 명시해오던 것에서 '장애인 고용율' 한 가지 정보만 공개하는 것으로 달라졌다. 이에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 전체 직원 수에서 장애인 고용률을 역추산해 파악한 인원으로 집계가 이뤄졌다.

이어 KT(488명), 기업은행(454명), LG전자(431명), 삼성SDS(41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300명대로 고용한 기업군에는 LG화학·LG유플러스(각 348명), KB금융그룹(340명) 등이 속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70곳 중 장애인 직원을 100명 이상 고용한 곳은 작년 기준 30곳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9곳, 31곳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 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은 2019년 379명에서 작년에는 454명으로 1년 새 75명(19.8%↑) 정도 장애인 직원 자리를 늘렸다. 2018년 308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 새 146명의 장애인 직원을 충원했다. 2018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이 100명 넘게 증가한 곳은 이번 조사 대상 70곳 중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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