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년 만에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

김혜란 / 2021-08-25 09:20:57
27일 기아 노조 찬반 투표 기아 노사가 13차 본교섭에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합의안 도출로 기아 노사는 10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하게 됐다.

▲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기아 제공]

25일 기아에 따르면 노사가 합의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 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 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에 지급하게 된다.

이는 앞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합의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위기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아는 밝혔다.

또 여름 휴가 이후 매주 2∼3회 이상 강도 높은 교섭을 진행해 예년보다 교섭 기간을 단축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4차 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용 안정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9조원을 투자하는 등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미래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친환경차 전용 공장 전환, 다품종 생산설비 투자 등 국내 오토랜드(구 소하리 광명)의 미래 방향도 제시됐다.

다만 사측은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노조 요구안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기아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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