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 세 누나에게 주식 930억 원 증여

김이현 / 2021-08-03 19:26:09
지분율 9.13%에서 7.76%로 줄어…개인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 금호석유화학에서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박철완 전 상무가 세 누나에게 약 930억 원을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지난 3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전 상무는 박은형, 박은경, 박은혜 씨 등 세 누나에게 각각 금호석유화학 주식 15만2400주를 증여했다. 주당 매매단가는 20만3500원으로 한 사람당 약 310억 원이다.

증여 이후 박철완 전 상무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305만5332주에서 259만9132주로, 지분율은 9.13%에서 7.76%로 감소했다. 주식 증여 이후에도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로 남는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 지분 6.52%를 보유하고 있고, 박찬구 회장의 지분은 6.09%다.

박 전 상무는 올해 초 고배당안과 경영진·이사회 변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했지만, 3월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찬구 회장 측이 승리했다. 이후 박 전 상무는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 위반'으로 해임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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