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위한 인재 없다…"소프트웨어·설계 인력 확충 절실"

김혜란 / 2021-07-19 09:23:12
자동차연구원…기존 부품 국산화율 99%이나, 미래차는 공급망 약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내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 핵심과제, 휴먼뉴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의 시장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20~30%(약 5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2050 탄소중립 선언', '미래차 확산 전략'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차 누적 보급 785만대 및 2027년까지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

이같은 세계적 추세와 정부 정책에 따라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구조가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이 불가피하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응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특히 국산화율이 99%에 이르는 내연기관 부품산업과는 달리 미래차 부품 산업은 국산화율·기술수준이 부족하고 관련 공급망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 기업이 미래차 대응 필요성 및 성장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미래차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착수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연평균 5.8% 증가해 8만906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는 기계·조립 기능 교육 중심으로 SW·설계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핵심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 토요타는 기계기술 기반 생태계에서 SW 기반 생태계로 전환했고, 미국의 GM은 미래차 인력을 4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대부분 정비 분야에 국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자동차 자격 및 일학습병행 훈련과정을 미래차 관련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분야의 NCS 기반 자격증은 7개로,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자격증 분야는 2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