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 'MCSL' 85건 특허발굴
"이제 대학·연구소도 국제 특허에 눈 떠야할 때"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6단계 가상현실(VR)'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우리나라 주도로 내년 말까지 채택되도록 하는 데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류은석 성균관대 컴퓨터교육학과 교수는 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균관대 호암관 교수실에서 UPI뉴스와 만나 "360도 VR 서비스에 대한 몰입형 표준 작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기술은 모바일 게임과 동영상 플레이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6DoF(Degrees of Freedom)란 앞뒤·좌우·위아래 동작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6단계 자유도를 실현한 가상현실을 의미한다. 현재 '3DoF' VR에 비해 자유도가 높아 보다 정밀한 동세와 위치를 구현하며 체험자로 하여금 높은 몰입감을 경험하게 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위해 전(全)방향 360도 카메라가 활용되는데 적절한 위치에 배치된 다수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한다. 자연스레 카메라 영상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새로운 영상처리 기술이 필수다.
류 교수는 "높은 수준의 6DoF VR 서비스에는 5G 망을 통한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며 "이미 많은 통신사와 VR 기업들은 무선 기지국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을 사용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성균관대 멀티미디어 컴퓨팅 시스템 연구실(MCSL)은 6DoF VR 관련 기술 국제 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데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 특허 15개 △국내 특허 20개 △국내외 기술 표준 50개 등 85건 이상에 이르는 특허를 발굴해 한국 내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MCSL은 지난 2015년 3DoF부터 시작해 6DoF VR 기술을 위한 360도 비디오의 압축·전송 시스템을 연구해오고 있다. 최근엔 딥러닝 기반 개인화된 영화 트레일러 제작 등 인공지능 기술을 비디오 처리 기술에 적용하려는 노력까지 병행하고 있다.
류 교수는 "연구한 핵심 기술은 다수의 논문을 출판함에 그치지 않고 이를 특허화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외 기술 표준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미국 특허 전문 연구소 '인터디지털' 연구원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 특허개발그룹 수석을 거쳐 학계에서 엔지니어 후학 양성에 몸담고 있다. 류 교수는 "이제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도 국제 기술 표준화와 특허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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