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中공세에 주춤…LG엔솔, CATL에 1위 내줘

김혜란 / 2021-06-30 13:57:32
SNE리서치 조사…국내 3사 점유율 전년比 1.4%↓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계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 팩을 검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3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8.4GWh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3.6GWh) 대비 약 2.6배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률 23.1%로 중국 CATL에 8%포인트 뒤져 글로벌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위였던 CATL은 전년 동기보다 272.1% 성장한 결과다.

삼성SDI는 5.3%로 5위, SK이노베이션은 5.1%로 6위였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지만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동기(34.9%)보다 1.4%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계 업체들은 자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대부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상위 10위권 기준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4.7%로, 전년 같은 기간 35.1%보다 9.6% 늘었다.

중국의 BYD도 전년보다 207.4% 성장해 6.9%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CALB는 417.9% 급성장하며 2.8%의 점유율로 7위, 궈시안도 26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3위 파나소닉(점유율 14.7%)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치며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국내 3사는 기반 경쟁력 배양과 성장 동력 점검 등 주요 과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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