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판매 급증 한국 배터리 업계 호재"

김혜란 / 2021-06-28 17:03:22
바이든 그린뉴딜로 탄력…14개주 2035년까지 탈내연기관 선언
중국에 대한 미국과 유럽 공동 견제 한국업체에 유리하게 작용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한국 배터리업계에 호재가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SK이노베이션 제공]

28일 전기차 통계업체인 'EV-Sales' 등에 따르면 미국의 5월까지 전기차 판매는 19만2000대로 전년 동기 9만3000대 대비 107% 급증했다.

트럼프의 연비규제 완화로 2019년부터 역성장과 정체를 보여왔던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그린뉴딜정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치인 48만2000대(전년대비 47% 증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중요한 것은 미국의 판매 증가를 주도하는 것이 비테슬라 기업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5월까지 테슬라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10만3000대로 전년(7만4000대) 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GM 포드 등 비테슬라 업체들의 판매대수는 8만8000대로 전년(1만8000대) 대비 367%나 급증했다.

미국의 연비규제 강화 정책이 임박했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 정책도 연내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EPA는 트럼프가 사실상 폐지한 자동차 연비규제를 오바마 때 합의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안에 발표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인사이드E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14개주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로 '탄소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인사이드EV는 이러한 움직임이 전기차 시장이 확장하는데 영향을 줄 거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확대된다. 의회에 제출된 법안들의 핵심은 대당 구매보조금 한도를 기존의 7500달러에서 1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고 브랜드별 지급 한도를 대폭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과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2020년대 중후반까지의 배터리 공급계약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며 "유럽의 신규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경쟁대상은 중국 업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더욱 강화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셀 업체들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소재·부품업체들은 향후 전망이 더욱 밝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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