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대표이사 등 100여 명 참여 예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예년보다 보름 앞당겨 그룹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다. 이베이코리아를 놓친 롯데그룹이 이 자리에서 새로운 이커머스 전략으로 반격 카드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는 통상 7월 중순에 열렸으나 올해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긴 내달 1일에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회의)을 진행한다. 업계에선 최근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임원, 4개 사업부문 BU장, 계열사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상반기 실적을 리뷰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이 공유된다. BU별 혁신 전략 및 실행 방안 등도 논의되며, 이후 신 회장이 당부 사항을 전하는 것으로 회의는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의 이커머스 전략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 라이벌 신세계가 롯데를 제치고 이베이코리아를 가져감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네이버·신세계·쿠팡 3강 체재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앞서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ON'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M&A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무산된 지난 18일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내고 "그로서리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M&A와 지분 투자 등 기회가 있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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