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안진 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접수를 받은 본 입찰에 쌍방울그룹이 단독으로 인수 의향을 최종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진행된 예비 입찰에서는 쌍방울그룹의 광림-미래산업-아이오케이 컨소시엄과 하림그룹의 팬오션,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 등 세 곳이 응찰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하림그룹의 계열사 팬오션과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쌍방울 혼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일단 쌍방울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림그룹은 지난 2016년 인수한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에 대한 재무적 부담으로 이번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림 측은 이스타항공 인수금액 이외에 추가로 갚아야 할 채무가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PEF 운용사 한 곳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하면서 단독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을 주관하는 안진 회계법인은 이날 입찰 결과를 확인해 오는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법원은 광림컨소시엄이 적어낸 입찰 액수와 '스토킹 호스'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인 성정의 인수희망 금액을 비교해 21일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스토킹 호스 입찰은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매수권자를 먼저 뽑은 뒤 공개경쟁입찰을 거치는 방식이다. 법원과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는 성정이 제출한 인수액 및 자금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성정을 우선매수권자로 정하고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중견 건설업체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쌍방울 컨소시엄이 써낸 인수제안 금액이 성정보다 낮다면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된다. 반면 성정보다 높다면 성정에 입찰가격 재검토 기회를 준다. 이후 성정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을 써낸 쌍방울의 입찰가를 맞출 수 있으면 성정이 이스타의 최종 주인이 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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