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잇·트렌비·발란 등에 몰린 투자금 약 1000억
트렌비 플랫폼 사용자 전년 대비 171% 증가
업계 "온라인 명품 플랫폼,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대한민국에 유례없는 명품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50%까지 급증했다. 오프라인을 넘어 최근에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까지 급성장하고 있다.
4~5월 국내 백화점 3사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6%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증가율(16~28%)의 두 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소비가 양극화한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이 고가 혹은 저가의 물건을 양자택일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젊은 층의 '보복 소비'까지 더해지며 명품 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분석한다.
이영애 인천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로 보인다.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스스로에게 명품을 선물하려는 마음이 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양극화될수록 소비의 중간이 없어진다. 소비자들이 정말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초저가를 구입하는 극단화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경기 회복이 더딘 만큼 앞으로도 명품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이 같은 명품 구매에 대한 열기는 온라인 구매로도 이어진다. 높은 관심 덕에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졌다. 향후 명품을 '렌트'하는 방식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도 무한하다.
의류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비교해보고 살 수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대한 성장 가치가 무한하다"며 "명품을 렌트하는 상품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은 MZ세대의 관심을 이끌 파급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머스트잇·트렌비·발란 등에 몰린 투자금만 약 1000억 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카카오와 네이버까지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트렌비는 지난 3월 IMM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2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트렌비는 '진짜 명품'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만들었다. 가품 유통 시 200% 보상 정책으로 정품 인증이 중요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트렌비는 첫 서비스 후 3년 8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플랫폼 사용자가 전년 대비 171% 증가했으며, 특히 35~44세와 25~34세 사용자는 각각 131%, 92% 증가했다.
트렌비 이상욱 마케팅 총괄은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온라인 명품 쇼핑 환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며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유입이 폭넓게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머스트잇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머스트잇은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 약 2500억 원을 달성해 2019년 1500억 원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머스트잇은 누적 리뷰 수가 53만 건을 돌파하며 업계 최다 리뷰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43만 건의 누적 리뷰를 달성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3월에는 자사의 역대 월 최고 거래액인 290억 원을 달성했으며, 4월 거래 건수 역시 월 기준 최고치인 8만 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란은 2019년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JB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네이버와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었다.
특히 40~50대 소비자의 온라인 구입에 힘입어 올 1분기 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란 플랫폼 방문자는 829만 명을 기록, 작년 1분기(379만 명) 대비 118% 성장했다.
발란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의 온라인 유입이 늘면서 거래액과 방문자 수가 최근 1년새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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