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해외투자,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고용 불안 초래"

김혜란 / 2021-05-25 14:18:50
현대자동차 노조는 그룹이 미국에 8조 원의 중장기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 "무분별한 해외투자는 국내 산업 공동화와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투자결정은 단체협약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 현대차 노조가 25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사측의 일방적 해외 투자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차 노조는 25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해외 투자를 강행하면 노사 공존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이날 "해외 투자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국내 공장 조합원들이 고용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국내 투자하라는 것이다"며 "사측이 이를 외면하면 노조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투자는) 작년 회사가 노동조합에 설명한 2025전략에도 제대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며 단체협약 42조 3항에 의거하여 노사간 협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고 했다.

노조는 또 해외공장의 비효율적인 운영이 국내 노동자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무분별한 해외 투자는 국내 제조산업 붕괴와 울산시 공동화, 조합원과 부품 협력사 노동자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측이 발표한 2025 전략 속에 60조1000억 재원을 울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사측에 단체협약 절차에 따른 해외투자 계획 진행, 수소전기차·모빌리티·로보틱스 사업 등 미래 신사업을 울산·전주·아산 공장과 남양연구소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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