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한·미 정상회담' 文 지원…40조+α 투자보따리 푼다

박일경 / 2021-05-20 17:23:05
반도체·배터리 對美 투자↔백신 원천기술·원료 '빅딜'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에 도착해 공식 일정 소화에 나선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 및 배터리 분야 대미(對美) 투자와 미국이 보유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간 '빅딜'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민간 차원에서 동참, 10년 뒤인 2030년까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171조 원을 투입한다고 공언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부회장이 상무부 실무 회의에 참석하는 터라 막바지 조율을 끝낼 것이란 예상이다.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신규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그 다음날 개최되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준비 중인 미국의 제약·바이오회사 '모더나' 제품. [AP / 뉴시스]

'삼성-모더나'·'SK-노바백스', 백신동맹 맺나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또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한·미 정상회담 기간 삼성은 모더나, SK는 노바백스와 구체적인 협의를 각각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백신에 대한 원천 기술과 원료를 가진 미국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이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관해 논의한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태원 SK 회장이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서 '재계 리더' 자격으로 앞장서는 데 반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의 주연급 맹활약에도 구치소 안에서 이런 소식들을 뉴스로 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UPI뉴스 자료사진]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74억 달러(8조1417억 원)를 미국에 투자하는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내년 중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자동차회사 GM과 각각 1조 원,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미국 내 2곳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까지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일경

박일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