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배터리 사업이 매출액 52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약 80%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2888억 원)보다 8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 원 늘어난 1767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와 석유·화학 등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조5622억 원 증가한 9조2398억 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59억 원 증가한 5025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조3179억 원 증가한 숫자다.
이날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 합의금 총 2조 원 중 올해와 내년에 5000억 원씩 지급될 금액에 대해 9763억 원을 이번 분기에 회사 전체 실적중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이후 매출액에 연동해 지급할 1조 원은 각 지급 시점에 매출원가로 반영되기 때문에 추가로 선반영될 부분은 없다고도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테슬라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체생산' 움직임이 회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다임러와 현대차·기아 등 기존 고객뿐 아니라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OEM(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수주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배터리 내재화(자체생산)는 오히려 회사에게 기회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배터리 관련 수주잔고는 600GWh로 매출액 80조원 수준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소송으로 사업에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해소되면서 논의 중이던 추가 수주 건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 2020년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 2공장 및 미국 조지아 주에 제1, 2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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